그립습니다. :: 2008/06/02 22:1200.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 kid는 게으르다. 귀차니즘의 극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으로 블로그를 돌보는 것도 매우 귀찮아 하는 편에 속한다. 재미없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으려고 하는 습성이 무지하게 강한 족속으로 재미있는 일이면 공짜로도 부려 먹을 수 있는 인간이다. 그래서 kid는 정치에 관여하기를 무지하게 귀찮아 하는 인간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kid 는 바르게 아는 것을 게을리 하지는 않는 인간이다. 그리고 kid는 컴퓨터와 네트웍에 대한 지식은 사실 중간 수준은 넘어서 있는 족속이다. 이제는 단순히 광우병 소고기 문제가 아니라 현재 정권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시민들의 지적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그래서, 오랫만에 좀 길게 요즘의 내 생각을 정리해 볼까 한다. 01. 사람들은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야기. kid는 보수주의자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kid는 이 세상이 급진적으로 바뀌는 것을 원치 않는 족속중에 하나이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우리가 교과서에서 말하듯 살살 바뀌어 가는 것을 좋아라 하는 족속이다. 세상에 급변하지 않아야 적당한 게으름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요 며칠 서면을 다녀왔다. 초 하나 들고 미친소 MB나 쳐먹으라는 유인물 하나 들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를 부르며.. 길을 걸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왜 거리로 나왔나.. 하는 생각말이다. 혹자는 광우병 인자인 프리온이 있는 소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까봐.. 어떤 이는 자기가 좋아라 하는 사람이 여기에 나온다고 해서 사실 점수 좀 따려고 나왔었는데.. 나오고 보니 계속 나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왔다고 한다. 그럼.. 나는 왜 나갔나..? 부산과 광주와는 달리 서울은 시민들과 경찰들 사이의 마찰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서울로 진학한 아이들.. 옌이.. 그리고 주발이.. 안지.. 등 일단 떠오르는 이름들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물론 Roof 군이나 천재님^0^ 도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은 새내기는 아니니까.. 알아서 처신하리라 생각한다. 허허.. 내가 아이들은 걱정하고 있다니 또 아무도 안 믿는 눈치이다. 02. 왜 시민들을 거리로 나왔나?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처음에는 소고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럴거다. 가장 크게 다가온 문제였으니 말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사람들이야 다 걱정하는 문제가 아니었던가. MBC의 PD 수첩에서 한방 터트리면서 문제는 붉어졌다. 그리고 영어 해석을 제대로 못한 탓에 미국에게 어마무지한 감격을 안겨주고 협상을 맺고 왔다는 것이 100분토론에서 까발리게 되면서 정부는 후퇴할 곳이 없는 곳으로 몰리고 말았다. 무역학 3년만 공부했어도 제대로 해석했을 문장을 .. 정말 병신스럽다는 이야기는 이럴때 쓰라고 있나보다. 하지만 지금의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히 소고기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이전의 노무현 정부는 실수 하지 않았나? 누구나 실수는 한다. 하지만 문제는 말이다. 실수를 했으면 그것을 고치려 들어야 하는데 이 넘의 MB 정부는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거다. 혹시라도 정부가 옳고 백성들이 틀렸다고 치자. 그렇다면 당당히 나서서 백성들이 틀렸다고 말하고, 백성들을 설득하라. 진리는 통한다고 하지 않나? 답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정부는 일관성 있는 묵묵 부답과 하지 말라는 짓을 조목조목 골라서 진행하고 있으니 백성들이 답답한거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샀다고 생각해 보자. 최신형 노트북을 샀는데 이게 소비자 한테 안 맞는거다. 왜냐구? 최신 기술을 사용할 줄 몰라서 그렇다면 상세히 설명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A/S 센터에서 해 주던 어찌하던 간에 말이다. 근데 알고보니 그 노트북의 치명적인 기술 결함이 있었던 거다. 이건 주변에 노트북을 잘 아는 소비자들이 찾아낸거다. 그렇다면 기업은 죄송합니다 하고 리콜하면 된다. 우리 국민들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지하게 관대하다. 진작 MB가 나와서 다시 재협상한다고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수도 있다. 이제 재협상..?? 늦었다. 백성들이 화 난건 미친소 소고기가 아니라 정부의 백성을 대하는 태도이다. C8 제품도 얄굿고 ,A/S도 지랄같고 소비자 알기를 멍멍이 고추처럼 아는 기업을 누가 좋아라 하겠나? 제품이나 잘 나오면 그래도 참고 쓰겠지만 내놓는 제품마다 '삽질'이다. A/S도 '삽질'이다. 백성들의 지금의 뜻은 하나다.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대다수 주주들의 뜻은 하나다. CEO 물러나라 가 되어버린거다. 대가리에 뇌라는 것이 있으면 생각해 보자. 소고기 때문에 이 난리를 떨었지. 이제 의료보험 민영화때문에 또 이 난리를 떨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대운하 때문에 이 보다 더 큰 난리를 또 쳐야할지 모른다. 몇명이 쓰러지고 얼마나 많은 물을 퍼다 부어야 국민들 뜻대로 이 일들이 진행될 건가 말이다. 힘들어지는 백성들은 당연히 '시장의 논리'로 지금의 정부를 볼거다. 이 정부를 수리해서 쓰는 노력과 아예 다시 정부를 만드는데 드는 노력을 생각해 볼거다. MB가 그리 좋아라 하는 실용과 효율을 따진다면 당연 후자다. 03. 민주주의 후퇴 그 사회가 진짜 민주주의 사회인지 알아보는 몇가지 기준이 고등학교 정치 교과서에 나온다. 그중에 딱 하나만 써 놓겠다. 현 정부를 반대한다는 뜻을 펼치고도 신변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사회 그런데 우리는 말하면 이렇게 된다. 언젠가 대한민국 물부족 국가라고 공익광고 하두만 물부족 이유를 적나라하게 알겠다. 물만 부족한게 아니라 정치할 인물도 부족하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시위장소로 나왔을때 시민들은 그들이 함께하는 것을 거부했다. 아마도 지금 촛불시위장에 환영받으며 들어갈 수 있는 국회의원이 몇이나 될까? 글쎄, 소고기 청문회때 스타였던 강기갑 의원과 그 당시 그 주변들 정도..?? 이미 국회에도 국민들의 민심은 떠났다. 정부가 삽나게 좋아라 하는 논리로 말한다면 이미 소비자의 관심은 너희들 제품에서 떠났다. 아직도 백성들이 누군가 등 떠밀어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2MB가 무지하게 큰 용량으로 생각되던 시대의 생각이다. 지금은 왠만한 사진 파일 하나가 2MB다. 사진 한장도 안들어갈 용량의 대그빡아. 아직도 백성들이 거리에 왜 나오셨는지 모르겠느냐? 아직도 모르겠다면 그대로 니 운명을 받아들여라. 04. 소비자 주권시대.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소비자 주권시대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잘 되새겨야 하는 집단이 둘 있다. 하나는 정부고, 하나는 일부 언론(일부 언론이라고 써 놓고 조.중.동이라고 읽는다.)이다. 국민 무서운줄 모르는 정부는 국민에게 혼날것이요. 소비자 무서운 줄 모르는 일부 언론은 소비자에게 혼날 것이다. 고등학교 정치 교과서에 언론은 '개'에다가 비교한 내용이 나오는데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할때 언론은 제4의 권력으로서 기능을 해 낼 수 있다. 요즘 각 블로그와 네티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언론이 돈과 권력에 머리 숙일때 언론은 정권의 경비견이 될 뿐이다. (이건 숫제 경비견이 아니라 애완견이다.) 요즘 일부 언론(어떻게 읽는지는 알지?)들을 보면 그런 생각을한다. 이전 정권을 물어 뜯고 싶어 난리를 치다가 이제는 현정권에 꼬리를 너무 흔들어 꼬리가 빠진듯하다. 무엇으로 먹고 살고 있는지를 잘 생각해라. 독자들이 떠나고 나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직도 자신들의 정보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믿고 있다면 그 생각부터 뜯어고쳐라. 신문기자들이 각 블로그에 있는 글을 자기가 쓴 기사인양 올리고 있는 시대다. 이미 TV와 신문만이 백성들의 눈과 귀가 되던 시대가 지난지를 모르고, 아직도 과거의 낡아빠진 생각에서 허우적 대고 있다면 빛의 속도로 자신들의 먹거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정신차려라. 조.중.동.. 정부 관보는 하나면 충분하니 서로 통합해 보는 건 어떠냐? 05. 대한민국 선진국이다. 이의 달지 마라. 올해 롯데 자이언츠가 이전 8년간의 성적을 비웃으며 비상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 공동2위.. 아마 주중 3연전에서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뚜렷하게 전력이 보강된 건 없는 듯 하다. 조성환이 군대에서 돌아오고, 가르시아, 매클래리 가세했다고 하나 그건 다른팀들의 전력보강을 생각하면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롯데는 왜 이리 다른 팀이 되었나? 그 해답을 나는 촛불 집회에서 찾는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 평화시위를 하는 시민들과 이대호, 손민한 데리고 4강에 못간건 선수들이 잘 못한게 아니고 감독이 잘못했다는 뜻이다. 케빈가넷, 폴피어스, 레이 알랜을 데리고 우승 못하는 게 선수 탓이냐? 이 평화로운 시위를 봤느냐? 이제는 눈과 귀가 다 열려있다. 그만하자. 진짜 그만하자고. 안에 숨어서 헛소리 하지 말고 나와서 이야기 좀 하자고. 그게 민주주의 아니냐고.. ?? 숨어 있지말고 진짜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면 당당히 나와서 이야기 하자고.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겠다면서.. 이게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는 거냐? 조용히 촛불들고 기다렸으면 나와야 되는거 아니냐? 안 나오니 나오라고 찾아간 것 뿐. 그게 무슨 불법 시위냐? 인도로 걸어서 가도 불법이냐? 인도로 차타고 다닐까? 경찰의 대응이 한심하고 이전 정부를 아마추어라고 비웃던 프로들의 정치가 이거냐? 프로 선수들이 동네 축구 선수들을 못따라 온다. 지나가던 개도 안 웃을 일이다. 각설하고, 이런 똑똑하고 멋진 국민들 데리고 아직도 선진국이 못된건 감독 탓이다. 롯데가 우승하면 감독 잘 바꿨다는 소리 듣겠지. 아마 대통령 바껴도 그런 소리 듣지 싶다. 06. 잘한다. 대한민국. 지화자다. 이 나라 이 시대의 젊은이들 죽지 않았다. 우리가 자라던 시대와는 다르다. 하지만 나름대로 강한 이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국가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낀다. 얘들아. 이 아저씨는 말이야. 촛불집회에 갔다가도 밤에 수업이 있어서 학원으로 들어와야 해서.. 고작 해 줄 수 있는 것이 음료수 몇 개 사서 건네주고 갈 수 밖에 없지만..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희망은 이렇게 셀 수 없이 많은데.. 일찌감치 버리는 게 낫지.. 허허허.. 아주머니 그 광고지에는 고쳐 쓸 수 없음의 메시지도 있군요. 끝으로.. 젊은이 들이여.. 그리고, 어르신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촛불 집회가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more.. 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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