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지옥, 솔로천국!

카라.....03 :: 2008/06/09 00:46

시간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


02 - 윤수진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그를 처음 보았습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메무새.. 옆에서 보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건실해 보인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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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반한다란 이런 것 같습니다.
매일 옆에 서서 가고 있는 저를 그는 알까요?
버스 안이 아니라 우리가 뭔가 다른 일로 마주치게 된다면..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인연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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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서 하차하는 우리.
분명히 무슨일이 생길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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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로 저는 그 사람이 오기 전까지는 버스를 타지 않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우연히 같은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노력에 의해서 같은 버스를 타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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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탈거냐구 물어보시는 아저씨.. 내 맘도 몰라주시고.. ㅜ,.ㅜ 아직 그 사람이 안왔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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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히 그 사람이 저기 와요..
아저씨 한테 그랬죠.

'저기 한 사람 더 와요. 아저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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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과 친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말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들이요.
그런 날이 과연 올 수 있을까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 운명인가봐요. 오늘 꽃 배달을 갔다가 그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은 전혀 저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얼마나 떨렸는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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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만들어 간 꽃다발은 엉망이 되었지만 그 사람이 어디서 일하는 사람인지 알게된 것은..
행운중에 행운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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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이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무엇인가 그를 위해 하고 있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아침마다 그에게 꽃을 가져다 주기로 했어요. ^^
비밀로 해야 하니 일단 수위 아저씨부터 제 편으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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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카라 꽃을 선물하고, 그 사람이 출근하고 난 다음 전화를 걸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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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는 사람인지만 알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게 언젠데.. 너무 욕심 부리는 건가봐요..
그 사람이 제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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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 사람이 전화를 해 왔어요. ^______________^

정성이 갸륵하면 통한다고 했던가요?

한 없이 기쁘기만 합니다. 꽃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지 말라고 오늘은 카드도 남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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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지희 언니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짝사랑이라며 놀리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어쩔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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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나쳐 다닐 줄 모르고 있는 것이 사람들의 운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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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집에 그 사람이 찾아 온 날.. 알게 된 사실이 있었어요.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 제가 아닌 지희 언니라는 것..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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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언니에게 알려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덮어 두어야 하나요?

그 사람이 만나자는 이야기를 했을때는 정말로 기뻤어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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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기다린다던 곳에는 이미 그는 가고 없었지요.
덩그러니 남아 있는 것은 그 사람이 밟고 가 버린 발자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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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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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도 저를 기다리고 있을때 즐거웠을까요?
아니.. 아마도 그는 언니를 기다리고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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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없어서 언니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언니라는 것도..
그가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이야기를 언니에게 전해주지도..
그 사람에게 아침마다 카라꽃을 선물하고, 음악을 배달했던 사람이 저라는 것도..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지막 순간까지 그 사람은 저를 봐 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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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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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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