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지옥, 솔로천국!

[6.10 촛불_01] 나.. 시청가야 되는데.. :: 2008/06/11 10:32

21년전 6월 9일 연세대학교 앞에서 호헌철폐를 외치던 한 젊은이가 경찰이 쏜 직격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다.
대한민국 국사 교과서나 근현대사 교과서에는 실려있지 않지만, 시험에는 종종 등장하는 이 사건은..
당시 독재에 시달리면서도 독재에 시달리는 줄 몰랐던 대다수의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 건지도 모른다.

그 젊은이의 이름이 '이한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한장의 사진.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이 이제는 찌는 뜨거운 태양빛으로 바뀌던 6월..
그 해 우리는 그렇게 뜨거웠다.

내리쬐는 태양도 녹여버릴 듯한 국민들의 열기로 다양한 문화로 하나됨을 목표로 모인 시민들..
나중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환점에 한 획을 남길 2008. 6.10 촛불 대항쟁도

고 이한열 열사로부터 시작되는 건지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식을 일류 명문대에 진학시켜둔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의 공통점은..
그저 내 자식이 탈 없이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서..

좋은 직장에..
좋은 배필 만나..

보편타당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을..

지켜 보시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도 별 다르시지 않으셨으리..


하지만..
여자는 약하고 ..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던가?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장에서 열사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오늘 제 아들의 장례식에 와 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들이 다 이루지 못한 우리 나라의 민주화를 여.러.분.들이 꼭 이루어 주세요.

라고 ...

21년이 지난 지금 6.10 촛불 항쟁은...
연세대의 고 이한열 열사 추모제로 하루를 열어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거리에서 빌어먹더라도 아들과 함께라면 행복하시겠다는 열사의 어머니께서는..
21년 전을 돌아보시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전하셨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프고 힘들면 '엄마'를 찾기 마련인데..
우리 아들이 마지막 남긴 말은 '엄마'가 아니었다고 나중에 전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약간은 서운했던 우리 아들의 마지막 말은..
'나 시청 가야 되는데.. '
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섭섭하지만, 엄마보다도 시청 가는 것이 더 중요했나 봅니다.
다행이 오늘 연세대 후배들이 한열이와 함께 시청으로 가준다니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시청을 후배들과 함께 가는 내 아들이 자랑스럽고 여러분이 고맙습니다.
내 아들이게 그런 기회를 줘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어제 그들은 무사히 시청에 도착했을까?
출발한지 21년만에 이한열 열사는 시청에 도착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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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yul_DaBang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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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린 것을 다르다고 우기는게 민주주의가 아니다

    Tracked from 대나무정령의 선비관 | 2008/06/16 12:42 | DEL

    이제는 웃기는 사람들을 블로그 댓글에서도 보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의 아버지며 아버지가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아버지를 나무라면 안되고 이명박 대통령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뿐이며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논리비틀기 수준에도 못 들어가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이 로그인 하지 않은 익명의 아무나가 댓글을 쓸 수 있게 하시는 블로거 분들에게 리플러로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것을 인정할줄 아는 것이 민주주의인 것은 맞는데 다..

  • 고영규 | 2008/06/11 17: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위대하신 구글신 덕택에 바로 찾아서 들어와봤습니다.

    매번 국사시간에 수업을 잘 듣고 있습니다. 늘 건승하시고 집회나 기타 시위때 잡히지 않으시길 간절히 기원드리겠습니다.

    • BlogIcon kid | 2008/06/12 00:42 | PERMALINK | EDIT/DEL

      수업을 항상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구글에서도 검색이 되나 보군요.. 쩝.. ㅡ,.ㅡ;;

      뭘로 검색했을려나..??

    • 고영규 | 2008/06/12 07:49 | PERMALINK | EDIT/DEL

      선생님 성함+ tistory 로 검색 후 제자의 블로그에 남기신 흔적을 발견-> 리눅스블로거 주소 지우고 티스토리 입력.


      요즘 인터넷은 참 위대한 것 같습니다.(덧붙여서 부산학원의 무선인터넷망도 위대한 것 같고요. 가끔씩 랙 걸리는걸 제외하면 ㅠ.ㅠ)


      그럼 오늘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뵙겠습니다.

    • BlogIcon kid | 2008/06/12 13:59 | PERMALINK | EDIT/DEL

      음.. 위대하다 구글신.. 이군요..
      뭐.. 이제 블라인드 치기도 귀찮군..

      쿠쿠쿠. 그냥.. 열어둬야 겠어용.. ^^

  • BlogIcon Shain | 2008/06/11 23: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때 참 많이 어렸어요.. 전 기억도 잘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죽어간 사람들 이야기를 알고 나서 많이 슬펐습니다..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위정자란 건 굉장히 슬픈 일입니다..
    명박산성과 시민산성이 맞서 있는 모습을 보며
    시청까지 가야한다고 말하던 사람이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하는지
    갑갑해지긴 합니다..

  • 천재님^0^ | 2008/06/13 13: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열심히 시험을 망치고 바로 말 그대로 피곤에 쩔어 있는 몸으로 다녀왔어요
    가슴이 찡한 것도 많이 느꼈지만 나름대로 약간은 촛불집회의 성격이 처음과는 달리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저희 과 내에서는 변질된 촛불 집회에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고 저도 그 중의 하나이고요.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래도 아직은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 BlogIcon kid | 2008/06/13 21:43 | PERMALINK | EDIT/DEL

      지금 너희들은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사람들이다.

  • BlogIcon 폭주천사 | 2008/06/13 21: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키드님 저 오랫만에 왔습니다. 간만에 왔다고 혼내지 마세요~~^^

    국민들은 21년간 열심히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는데
    21년전 집권층과 지금의 집권층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명박산성이라니..-_-;;

    • BlogIcon kid | 2008/06/13 22:34 | PERMALINK | EDIT/DEL

      국민들이 다시 바꿀 겁니다. ^^
      우리 국민들의 힘을 믿고.. 그리고.. 우리도 국민의 하나로써 노력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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