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빨간 신호등에서 기다리며 나는 어느 차에 뛰어들어야 확실하게 죽을 수 있을지,
어떤 운전자에게 덜 미안함을 느낄지 상상한다.
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차들은 쌩쌩 내 앞으로 스쳐간다.
일부러 넘어지는게 좋을까, 아니면 실수한 듯 넘어질까.
그러던 새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뀐다.
그럼 나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횡단보도를 건넌다.
횡단보도 빨간 신호등에서 기다리며 나는 어느 차에 뛰어들어야 확실하게 죽을 수 있을지,
어떤 운전자에게 덜 미안함을 느낄지 상상한다.
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차들은 쌩쌩 내 앞으로 스쳐간다.
일부러 넘어지는게 좋을까, 아니면 실수한 듯 넘어질까.
그러던 새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뀐다.
그럼 나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횡단보도를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