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를 건너며 횡단보도 빨간 신호등에서 기다리며 나는 어느 차에 뛰어들어야 확실하게 죽을 수 있을지, 어떤 운전자에게 덜 미안함을 느낄지 상상한다. 그런 내 마음도 모르고 차들은 쌩쌩 내 앞으로 스쳐간다. 일부러 넘어지는게 좋을까, 아니면 실수한 듯 넘어질까. 그러던 새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뀐다. 그럼 나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횡단보도를 건넌다. 나의 슬픔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