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니 너는 그거 아니 나는 여전히 어두워진 밤에 홀로 앉아 어두움을 차분히 응시하곤 해 밝은 것 하나 없이 어두움을 바라보다 보면 어두움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도 눈앞에 생생해 너는 그거 아니 내가 너에게 보내는 많은 말들보다 훨씬 더 많은 말들이 내 마음 속에 깊이 담겨있다는 거 모를 거야 너는 그 말들이 네게는 부담일까봐 오늘도, 말 못하고, 어두움만 바라보는, 나의 맘을 나의 슬픔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