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안

무릎에 담요를 덮고

장초연 2023. 1.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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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온도를 올려도

어쩐지 겨울의 무릎은 시리다

 

무릎에 담요를 덮는다

그제야 너의 온기가 느껴진다

 

막 내린 커피를 손에 쥔다

따뜻한 온기가 손바닥을 느껴진다

 

손에, 무릎에 느껴지는 온기

그리고 너

 

나는 너를 떠올리며 

비로소 글을 쓴다

 

너에게 편지 아닌 편지를 쓴다

무릎에 담요를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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